블로그 생활의 위기 - 늘어나지 않는 티스토리 방문자 수

오늘 아래와 같은 글을 쓰는 것은 대단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번 카카오 화재 사태 이후 많은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들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1. 티스토리 카카오 화재 사고 이후 회복 불능 상태

올해 1월에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고 10월까지 아주 재밌게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처음 하루에 방문자가 100명이 되었을 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서 더 열심히 글도 쓰고 네이버는 물론이고 구글, Bing이나 Zum 에도 등록하여 노출도를 늘여갔습니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하루에 기본적으로 1,000명의 방문자까지 늘어 났고 조만간 일 2,000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관리를 했는데 10월 카카오 서버 화재 사건으로 요즘말로 폭망을 해 버렸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10월 20일에 큰 변화가 있었고 급격히 구글 방문자가 줄어든 이후 회복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10월 20일 전까지 구글 클릭이 일 600번을 넘었다면 지금은 200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1/3로 줄어 들었습니다

구글 검색량 추이와 10월 20일 이후의 변화
구글 검색량 추이

이러한 문제는 구글 서치콘솔에서 클로링 그래프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구글 서치콘솔 크롤링 그래프
구글 서치콘솔 크롤링 그래프

10월 20일 이후 제 사이트에 대한 클로링 요청이 거의 없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지속적으로 글을 수정하고 새로 글을 씀에도 크롤링 요청이 이렇게 없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인데도 저는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애드센스 광고도 클릭이 1/4로 줄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검색 노출이 줄어 들었다는 것과 이유도 없이 애드센스의 광고의 노출 빈도가 현격히 줄어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 짓을 다 해 보았지만 유저로써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글만 더 쓰라는 분들도 있지만 글을 써도 노출이 예전과 같이 않습니다

새로운 글이 구글이 노출되는데 기존에는 하루만 지나면 되었는데 지금 4-5일이 지나도 노출이 안되는 글들이 점점 늘어 가고 있습니다

구글 서치콘솔에 들어가서 URL 검사 후 색인요청을 해도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도 검색 노출이 되지 않는 글들이 늘어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sitemap이나 RSS를 "가져올 수 없음" 이라는 메세지는 불규칙적으로 뜨고 있는데 이때문에 구글 로봇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제 추측일 뿐 진짜 원인을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구글에서 노출이 안되는 글이 네이버에서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고 있는데 이는 글의 품질 자체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지난 카카오 사태 때 티스토리를 강제 모바일 사이트로 "리다이렉팅"을 꽤 오랫동안 했다가 풀렸는데 그게 제 불로그 사이트의 구글내 저품질화에 영향을 준듯 합니다

그런데 기존 검색 순위 1-2위에 있던 글은 그대로 그 순위로 노출되는 것을 보면 꼭 저품질화가 되었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아 갈피를 잘 못 잡겠습니다

게다가 이상태로 간다면 카카오가 언제 티스토리 서비스를 접을 지 몰라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향후 일주일 동안 블로그 백업을 안내하고 일주일 후 티스토리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할 지 불안합니다

그만큼 이번 사태로 카카오에 대한 신뢰를 잃어 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2. 구글 블로그스팟으로 이사

그래서 이러한 티스토리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찾은 대안이 구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블로그인 블로그스팟으로의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만들어 둔 블로그스팟에 글을 10월부터 쓰기 시작하였고 몇몇 글은 티스트로리 부터 이사를 시켰습니다

그래도 구글은 카카오 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키워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도 그렇게 녹녹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그 스팟의 글을 구글에 노출시킨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글을 약 20개를 썼지만 현재 구글에 노출되는 글은 7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몇몇 분들은 블로그 스팟을 구글에 노출시키는 데 길면 2-3달이 걸리기도 한다는 데 정말 그때가 되면 노출이 되기는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쓴 글이 노출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구글에드센스의 승인이 지속적으로 거절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글 10개 정도 쓰고 신청하면 2주 후 애드센스 승인이 났는데 블로그 스팟은 신청은 티스토리 보다 더 간단하였지만 지금까지 4번 거절을 받았고 그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의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고 하는데 그럼 티스토리는 왜 해 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더 참담한 것은 네이버나 다음에 블로그 스팟을 노출시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네이버나 다음에 등록하는 법을 설명해 주시고 그렇게 하면 노출이 된다고 하는데 제대로 등록을 시켰음에도 검색 노출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솔직히 지금 쓰는 이 글도 노출이 되지 않아 그냥 저의 일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정말 시간만 기다리면 구글과 네이버 등에서 노출이 될까요?


3. 현재의 고민

이러다 보니 글을 하나 쓰게 되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출이 되는 티스토리에 써야 할지 지금부터 키우려고 하지만 노출이 전혀 되지 않는 블로그 스팟에 써야할 지 고민입니다

언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지 저 같은 일반 블로그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구글 블로그도 정말 기다리면 노출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다려 봐야겠죠?

이렇게 재밌는 블로그 생활을 접을 수는 없으니 그래도 한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글을 읽으실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 힘내서 이 어려움을 이겨내 봅시다

지금까지 알심파파였습니다